연재 《메가트렌드와 사람·일의 미래》 — 2부 사람·일에 미치는 충격 · 7장 총보상(Total Compensation). 5장·6장에서 '뽑는 일'의 붕괴를 봤다면, 7장과 8장은 더 어려운 문제로 넘어갑니다 — 붙잡는 일. 그 첫걸음이 보상입니다. 다만, 연봉 한 줄로는 풀리지 않습니다.
채용 담당자들이 입을 모으는 두 번째 고민은 이것입니다. "어렵게 뽑았는데, 금방 나가요." 뽑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운 시대입니다.
1. 사람은 쉽게, 자주 떠난다
사실. 한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7명이 2025년 이직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고, 가장 큰 이유는 '급여 문제'였습니다. (출처: 아웃소싱타임스, 2025-02-07) 특히 MZ세대에서는 64%가 입사 3년 안에 퇴사를 고려·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뉴스웨이, 2025-10-29)
6장에서 본 인력난 위에 이탈이 겹칩니다. 채용 뒤 이탈이 반복되면 채용 비용과 공석 기간이 함께 늘어납니다.
→ 현장에는: 채용 비용을 아무리 써도, 6개월 만에 나가면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얼마나 뽑느냐'만큼 '얼마나 지키느냐' 가 생존 변수입니다.
2. 떠나는 이유는 '돈'만이 아니다
사실. 위 조사에서 MZ세대가 회사를 정하는 1순위는 연봉·복지·성장이었고, 흥미롭게도 '워라밸'을 제쳤습니다. (출처: 뉴스웨이, 2025-10-29) 3장에서 본 직장인 인식조사에서는 MZ세대가 연봉 못지않게 회사의 도덕성·공정성·운영방식·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지디넷코리아, 2025-06-11)
두 조사가 묻는 것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입니다. 실제 퇴사 사유를 이 조사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사를 고를 때 연봉 외에 복지·성장·가치관이 함께 고려된다는 점은 확인됩니다.
→ 현장에는: 연봉만 올려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보상은 금전·복리후생·비금전 요소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3. 그런데 연봉 경쟁은 한계에 부딪힌다
사실. 연봉 수준만으로 인력을 유지하는 전략에는 비용 한계가 있습니다. 1장에서 본 대로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은 시급 10,320원, 2027년 적용분은 10,700원으로 3.7% 높게 고시됐습니다(2026-08-05 고시 · 법령 확인 2026-10-02). 법정 하한은 한번 오르면 내려오지 않습니다(하방 경직). 2장에서 본 기준금리 2.50% 동결과 2026년 1월 소비자물가 2.0% 상승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인력난은 6장에서 본 대로 지방·중소 제조에 몰려 있어, 이 기업들이 비용 압력을 먼저 받습니다.
→ 현장에는: 문제는 '얼마를 더 주느냐'가 아니라 '같은 비용으로 어떻게 더 나은 처우를 만드느냐' — 즉 설계입니다.
4. 그래서 '총보상(Total Compensation)'
총보상은 보상을 세 층으로 함께 설계하는 개념입니다.
- 1금전기본급·성과급·인센티브
- 2복리후생건강관리, 요건을 충족한 비과세 식대, 복지몰 단체 구매 혜택, 연금·보험 (비과세 여부·한도는 현행 세법으로 확인)
- 3비금전성장 기회·유연근무·공정한 평가·인정 문화
같은 인건비라도, 요건을 충족한 비과세 항목이나 단체 구매(복지몰)처럼 직원의 세후 실질 가치를 높이는 방식은 구성과 적용 요건에 따라 같은 예산에서 체감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비과세 적용 요건과 한도는 현행 세법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현장에는: 총보상은 중소·지방 기업이 대기업과 다른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합니다. 연봉 항목 하나가 아니라 총보상의 설계가 인력 유지의 실질 수단입니다. (KPS의 답 '지키다' — 복지몰·총보상으로 푸는 지점입니다.)
뽑는 일이 어려워진 만큼, 지키는 일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지키는 일은 연봉 인상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총보상은 금전·복지·비금전 요소를 함께 검토하는 설계 틀입니다. 이탈 방지 효과와 비용은 조직별로 측정해야 합니다.
다음 9)호에서는 2부 8장, 리텐션 — 총보상을 넘어, 사람이 '머물 이유'를 만드는 실전으로 2부를 마무리합니다.
이 글의 원칙 — 의견이 아닌 사실, 출처 명기, 복수 소스 교차검증. 화살표(→)로 시작하는 '현장에는' 단락만이 Linkple의 해석이며, 사실과 명확히 구분합니다.
이 연재는 Linkple 인사이트에서 격주로 이어집니다. 사람과 일의 문제를 함께 풀고 싶다면, 사업 문의로 언제든 연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