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11월 11일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습니다. 임금근로자에게 근로 여건을 영역별로 물은 항목에서 가장 낮은 값이 나온 것은 **인사 관리, 23.8%**입니다. 가장 높은 항목인 직장 내 폭력 방지(50.0%)의 절반에 미치지 못합니다.
조용한 퇴직을 직원의 태도로 설명하는 글이 많습니다. 다만 태도는 회사가 점검표에 올릴 수 있는 항목이 아닙니다. 이 글은 점검할 수 있는 것만 다룹니다 — 갤럽이 이 현상을 어떤 범주로 분류하는지, 국내 조사에서 어느 영역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지, 그리고 법이 근로계약에 무엇을 적도록 요구하는지입니다.
1. 갤럽은 조용한 퇴직을 몰입도 분류의 중간 범주로 설명한다
갤럽은 직원을 세 범주로 나눕니다. engaged, not engaged, actively disengaged입니다. 「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6」 페이지는 뒤의 두 범주에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Not engaged employees are quietly quitting … Actively disengaged employees are loudly quitting”
조용한 퇴직은 갤럽의 측정 체계 안에서는 중간 범주의 별칭입니다. 별도의 문항으로 따로 측정하는 현상이 아닙니다. 갤럽은 2025년 전 세계 몰입 비율을 두고 "global employee engagement fell to 20% in 2025"라고 적었습니다.
측정 도구는 12개 문항(Q12)입니다. 문항 원문은 갤럽이 저작권을 이유로 공개 재현을 금지하고 있어 여기에 옮기지 않습니다. 갤럽이 공개하는 것은 12개 문항이 네 영역으로 묶인다는 사실입니다 — Basic Needs, Individual Contribution, Teamwork, Growth.
2. 한국 수치는 2차 인용입니다
한국 직장인의 몰입도로 인용되는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단락의 수치는 전부 2차 인용입니다.
한국일보는 2025년 11월 5일 기사에서 갤럽 「국가별 업무 몰입도 현황(2024년)」을 근거로 위 수치를 전했습니다. 저는 갤럽 원 리포트에서 한국의 개별 수치와 순위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단락은 2차 인용으로 둡니다.
3. 국내 조사에서 가장 낮은 영역은 인사 관리다
국내 자료는 사정이 낫습니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회조사」는 임금근로자에게 근로 여건을 영역별로 나눠 묻고, 통계표를 원자료로 공개합니다. 저희가 통계표 파일을 내려받아 11개 영역을 만족 비율 순으로 정렬했습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두 영역입니다. 인사 관리 23.8%, 장래성 28.7%. 인사 관리는 상위에 놓인 인간관계(43.5%)보다 19.7%p, 하는 일(42.6%)보다 18.8%p 낮습니다.
「모르겠다」 응답에도 같은 순서가 나타납니다. 인사 관리를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4.8%로 11개 영역 중 가장 높고, 장래성이 4.1%로 다음입니다. 임금(0.4%)·근로 시간(0.4%)처럼 매일 체감하는 항목과는 자릿수가 다릅니다.
4. 오른 것은 맞습니다. 순서가 그대로일 뿐입니다
11개 영역이 전부 2023년보다 올랐습니다. 인사 관리도 21.8%에서 23.8%로 2.0%p 올랐습니다. 가장 적게 오른 항목은 장래성과 직장 내 폭력 방지로 각 1.6%p였고, 인사 관리는 2.0%p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직장 내 폭력 방지는 만족도 50.0%로 11개 영역 중 가장 높아, 상승폭이 작은 것과 만족도 순위는 별개입니다.
전반적 만족도가 오르는 동안에도 인사 관리는 최하위에 남았습니다. 이것이 말해 주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년과 2025년 두 시점에서 인사 관리가 영역 중 가장 낮게 평가됐다는 사실. 그 이상은 이 조사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5. 인사 관리 만족도는 연령별보다 직업별 격차가 크다
인사 관리 만족도를 연령별과 직업별로 갈라 보면 직업별 격차가 더 큽니다. 이 조사는 업무 몰입도나 노력 수준을 묻지 않았으므로, 아래 수치로 조용한 퇴직의 세대별 차이를 검증한 것은 아닙니다.
직업별로는 기능·노무 15.1%에서 전문·관리 31.6%까지 16.5%p 벌어집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19.6%에서 13~19세 25.3%까지 5.7%p입니다. (「65세 이상」은 60세 이상을 다시 나눈 구간이므로 본 연령구간과 나란히 놓지 않았습니다.) 20대는 23.1%, 50대는 25.1%로 오히려 50대가 높습니다.
기능·노무 직군은 전반적 만족도(27.8%)와 장래성(18.6%)에서도 가장 낮습니다. 다만 이 값은 전국 임금근로자를 직업분류로 나눈 결과이며 특정 기업의 기준값이 아닙니다. 자사에서도 직군을 나눠 조사해 같은 양상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6. 갤럽은 관리자 몰입도가 27%에서 22%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사 관리를 실제로 집행하는 자리는 현장 관리자입니다. 갤럽은 「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6」 페이지에서 관리자 몰입도가 "declined by five points from 27% to 22%"라고 밝혔습니다.
승진 전후의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구간이 있다는 것은 승진하면 실수령액이 줄어든다 — 관리직 기피의 원인은 보상 설계에 있다에서 조문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그 글의 관리직 기피 성향 수치는 일본 조사이며, 국내 기피 추세를 보여주는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인사 관리 만족도와 관리자 몰입도는 서로 다른 조사의 서로 다른 지표이므로 합산하거나 인과로 연결하지 않습니다.
7. 「적는 의무」와 「서면으로 주는 의무」는 범위가 다릅니다
갤럽 Q12의 첫 영역은 Basic Needs이고, 여기에는 무엇을 기대받는지 아는 것이 들어갑니다. 역할 기대는 태도의 영역만은 아닙니다. 법이 요구하는 최소치가 있습니다.
“① 사용자는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에 근로자에게 다음 각 호의 사항을 명시하여야 한다. 근로계약 체결 후 다음 각 호의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 5.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근로조건”
근로기준법 제17조 제1항입니다. 제5호가 지시하는 대통령령이 시행령 제8조이고, 그 제1호가 이렇습니다.
“1. 취업의 장소와 종사하여야 할 업무에 관한 사항”
그러므로 「종사하여야 할 업무」는 근로계약 체결 시 명시 의무의 대상입니다. 여기까지는 명확합니다. 다만 한 걸음 더 가면 범위가 달라집니다.
취업규칙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합니다. 근로기준법 제93조는 표창과 제재, 임금의 결정·계산·지급 방법과 승급 등을 취업규칙에 적도록 정하지만, 의무 주체는 「상시 10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용자」입니다.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작성·신고 의무가 없습니다.
8. 기업이 확인할 항목 — 법정 3, 내부 점검 3
- 1근로계약서의 업무 항목 〔법정〕근로계약에 「종사하여야 할 업무에 관한 사항」이 명시돼 있는지 확인합니다(근로기준법 제17조제1항제5호·시행령 제8조제1호). 명시 의무이며, 무기계약 근로자의 경우 제17조제2항의 서면 교부 열거 대상은 아닙니다.
- 2기간제·단시간 근로자의 서면 〔법정〕기간제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에게는 업무 항목을 포함한 각 호를 서면으로 명시해야 합니다(기간제법 제17조). 근로일별 근로시간(제6호)은 단시간근로자에 한정됩니다.
- 3취업규칙 적용 여부 〔법정〕상시 10명 이상을 사용하면 근로기준법 제93조 각 호에 관한 취업규칙을 작성·신고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표창과 제재(제12호), 임금의 결정·계산·지급 방법 및 승급(제2호)이 포함됩니다.
- 4평가·승급 기준의 문서화 〔내부 점검·법정 항목 아님〕인사 관리 만족도가 11개 영역 중 최저이고 '모르겠다' 응답도 최다라는 것이 2025년 사회조사에서 확인된 사실입니다. 자사에서 같은 현상이 있는지는 조사 결과로 단정할 수 없으므로 직접 확인합니다.
- 5직군별로 나눠 보기 〔내부 점검〕전사 평균이 아니라 직군별로 봅니다. 전국 자료에서 직업 간 격차(16.5%p)가 연령 간 격차(5.7%p)보다 컸습니다. 평균 하나로는 어느 직군이 낮은지 보이지 않습니다.
- 6관리자가 쓰는 시간 〔내부 점검〕제도를 집행하는 자리는 현장 관리자입니다. 갤럽은 전 세계 관리자 몰입도가 27%에서 22%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관리자가 평가·면담에 실제로 쓰는 시간이 확보돼 있는지 확인합니다.
9. 자료에서 확인되는 사실
떠난 사람의 이유는 사람은 사람 때문에 떠난다 — 리텐션, 머물 이유의 설계에서 다뤘습니다. 이 글이 본 것은 남아 있는 사람의 응답입니다. 그 응답에서 인간관계는 43.5%로 상위였고, 인사 관리는 23.8%로 최하위였습니다.
두 조사를 합쳐 하나의 인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갤럽은 몰입을 측정하고 사회조사는 만족을 측정합니다. 문항도 척도도 모집단도 다릅니다. 사회조사는 몰입도나 업무 노력의 수준을 묻지 않았습니다.
확인되는 사실은 세 가지입니다. 갤럽은 조용한 퇴직을 몰입 분류의 중간 범주로 다룬다는 것. 국내 임금근로자가 근로 여건 11개 영역 중 가장 낮게 평가한 항목이 인사 관리라는 것. 그리고 그 항목 가운데 일부는 직원의 태도가 아니라 회사가 설계하고 법령상 명시 또는 취업규칙 작성 대상이 되는 항목이라는 것.
자사의 인사 관리가 어떤 문서로 존재하는지 세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법정 항목과 내부 관리 항목을 나눈 뒤, 사업장 규모와 근로자 유형에 따라 근로계약서·취업규칙의 명시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평가 기준은 인용한 조문의 명시 항목이 아니므로 내부 문서에서 별도로 점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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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보도자료, 2025년 11월 11일 게시 (담당 사회통계기획과). 게시 페이지 https://mods.go.kr/board.es?mid=a10301010000&bid=219&act=view&list_no=439196 — 확인일 2026년 9월 25일
- 위 보도자료 첨부 「2025년 사회조사 결과 보도자료(통계표).xlsx」 통계표 39「근로 여건 만족도 (1)~(6)」 — 파일을 내려받아 11개 영역·직업별·연령별 수치를 직접 추출했습니다. 분모는 통계표 주석대로 「지난 1주일 동안 임금근로자로 일한 적이 있는 사람. '해당없다'로 응답한 경우 제외」입니다. 원파일 보관: 볼트
raw/문서/보도자료/2025년사회조사-통계표.xlsx, 추출본raw/문서/보도자료/STAT-국가데이터처-2025사회조사-근로여건만족도.md - 지표누리(국가지표체계) 「일자리만족도」 지표(idxCd=4219) — 같은 조사를 근거로 하되 분모를 「취업인구」로 설명합니다. 본문은 보도자료 통계표의 분모(임금근로자)를 따랐고, 표현 차이를 본문에 적었습니다. 확인일 2026년 9월 25일
- Gallup, 「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6」 소개 페이지 https://www.gallup.com/workplace/349484/state-of-the-global-workplace.aspx — 2025년 데이터, 응답자 263,810명(취업자 141,444명), 140개국 이상. "global employee engagement fell to 20% in 2025", "Not engaged employees are quietly quitting / Actively disengaged employees are loudly quitting", 관리자 몰입도 "declined by five points from 27% to 22%", 부록 국가별 수치는 "data aggregated from three years of polling". 확인일 2026년 9월 25일 · 리포트 본문 PDF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 Jim Harter(Gallup), "Is Quiet Quitting Real?", 2022년 9월 6일 게재·2023년 5월 17일 수정 https://www.gallup.com/workplace/398306/quiet-quitting-real.aspx — "It's clear that quiet quitting is a symptom of poor management." 확인일 2026년 9월 25일. 갤럽의 해석이며 한국 데이터 분석 결과가 아닙니다
- Gallup, "How to Measure Employee Engagement With the Q12" https://www.gallup.com/workplace/356045/q12-question-summary.aspx — "The Gallup Q12 items are Gallup proprietary information and are protected by law." 문항 원문은 이 규정에 따라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확인일 2026년 9월 25일
- 한국일보, 강주형, 「몸만 '출근' 마음은 '퇴근', 한국 직장인 몰입도 세계 105위」, 2025년 11월 5일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0413200005456 — 한국 13.8%(105위)·적극적 비몰입 23.9%, 일본 6.9%(136위)·21.9%, 우즈베키스탄 45.3%, 세계 평균 21%, 동아시아 18%, 140개국, 2024년 데이터. 2차 인용입니다. 갤럽 원 리포트에서 한국 개별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인일 2026년 9월 25일
- 「근로기준법」 제17조·제93조 (법제처 국가법령정보, 법률 제21373호, 2026년 2월 19일 공포, 시행 2026년 8월 20일). 원문 보관: 볼트
raw/문서/법령원문/LAW-근로기준법.md -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8조 (법제처 국가법령정보, 대통령령 제35436호, 2025년 4월 8일 공포, 시행 2025년 10월 23일). 원문 보관:
raw/문서/법령원문/LAW-근로기준법시행령-명시하여야할근로조건.md -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17조 (법제처 국가법령정보, 법률 제18177호, 시행 2021년 5월 18일). 원문 보관:
raw/문서/법령원문/LAW-기간제법-근로조건서면명시.md
이 글이 하지 않은 것 — 갤럽 몰입도와 사회조사 만족도를 같은 척도로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조사는 몰입도·업무 노력 수준을 묻지 않았고 두 지표의 상관도 측정하지 않았으므로, 만족도 수치를 조용한 퇴직의 원인이나 결과로 쓰지 않았습니다.